살아가는 이야기/한줄

가족 - 이승환

순수나꾸 2010. 7. 28. 15:51

밤늦은 길을 걸어서
지친 하루를 되돌아 오면
언제나 나를 맞는 깊은 어둠과
고요히 잠든 가족들

 

때로는 짐이 되기도 했었죠
많은 기대와 실망 때문에
늘 곁에 있으니 늘 벗어나고도 싶고

 

어떡해야 내가 부모님의 맘에
들 수가 있을지 모르고
사랑하는 나의 마음들을 그냥
말하고 싶지만 어색하기만 하죠

 

힘겨운 하루를 보낸
내 가족들의 낮은 숨소리
어린 날 보살펴 주던
내 누이의 고마운 추억이 있죠

 

가족이여도 할 수 없는 얘기
따로 돌아누운 외로움이
슬프기만 해요
아무 이유도 없는데

 

심술궂게 굴던 나를 위해 항상
참아주던 나의 형제들
사랑하는 나의 마음들을 말하고 싶지만
어색하기만 하죠

 

힘이 들어 쉬어가고 싶을 때면
나의 위로가 될
그때의 짐 이제의 힘이 된
고마운 사람들

 

어떡해야 내가 부모님의 맘에
들 수가 있을지 모르고
사랑하는 나의 마음들을 그냥
말하고 싶지만 어색하기만 하죠

 

사랑해요 우리 고마워요 모두
지금껏 날 지켜준 사랑

행복해야 해요 아픔없는 곳에
영원히 함께여야해요

사랑해요 우리 고마워요 모두
지금껏 날 지켜준 사랑

 

행복해야 해요 아픔없는 곳에
영원히 함께여야해요

사랑해요 우리 고마워요 모두
지금껏 날 지켜준 사랑

 

행복해야 해요 아픔없는 곳에
영원히 함께여야해요

사랑해요 우리 고마워요 모두
지금껏 날 지켜준 사랑

 

행복해야 해요 아픔없는 곳에
영원히 함께여야해요

사랑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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